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봇의 시대' 언급에 대기업들도 관련 투자↑
연초이후 KB·삼성운용 로봇ETF 성과 11%…인구고령화·노동력 대체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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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휴보' 이미지.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로봇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의 성과가 연초이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작년 말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콜옵션 행사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는 소식과 함께, CES 2025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키노트 연설을 통해 ‘로봇의 시대’를 강조하며 로봇주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관련주와 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받았던 로봇기업의 상승 기여가 컸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국내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2030년까지 반도체 사업장의 무인 공정 구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등을 위한 로봇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로봇 및 AI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LG전자 역시 상업용 로봇 관련 투자 진행 등으로 ‘일상 속 AI와 로봇’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표기업들이 로봇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협업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로 관련 테마 상품들도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로봇 관련 ETF 주요 ETF의 연초 이후 성과는 두 자릿수 상승율을 기록중이다.
실제 삼성KODEXK-로봇액티브증권ETF(주식)(14.46%) KBRISEAI&로봇증권ETF(주식)(11.81%)의 성과가 연초이후 가장 돋보였다.
KBRISEAI&로봇증권ETF(주식)의 경우 최근 3개월 성과는 23.33%를 시현했다.
정대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팀장은 “로봇이 AI를 만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로봇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해외에서는 이미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고 있고, 테슬라는 2026년에 옵티머스를 양산한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주 관점에서 옥석가리기는 나타나겠지만, 긍정적인 모멘텀과 성장에 대한 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 실장도 “RISE AI&로봇 ETF는 두뇌(AI)+몸(로봇)의 결합시너지를 통해 AI 및 로봇 유관 산업 내에서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을 선별한다"라며 "산업 성장 초기 단계에서 빠른 속도의 시장 상승이 예상되는 매출 및 산업 연관도가 높은 AI&로봇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대체 관련 로봇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요 IT기업들이 AI와 로봇 관련 연구개발과 투자 경쟁에 집중중인 점도 호재로 꼽힌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2년 163억 500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623억 5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의 로봇 산업이 로봇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연평균 6.86% 성장해 2022년 11조 980억원에서 2027년에는 15조 464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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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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