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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에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매출이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선 코로나19 엔데믹(지난 2023년 5월) 선언 이후 건강기능식품 소비는 증가하는 추세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 온라인의 건강 관련 식품 매출은 2022년 대비 32%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던 코로나19 엔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설 선물세트 가운데서도 건강 관련 세트의 온라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또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기능식품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약 1~2%씩 꾸준히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0% 올랐다.
특히 3사에서는 종합 비타민과 홍삼 제품 매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종합비타민이 약 30%나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2022년에 비해 지난해 비타민 매출이 2배 이상 폭등했다. 특히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두곳에서 '
종근당 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 플러스'가 매출 상위 품목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독감과 감기 확산으로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마트에선 매년 홍·인삼세트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는 섭취가 간편해 롯데마트에선 전체 건강기능식품 판매량 2위를 기록했으며, 홈플러스에선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슬로 에이징(Slow-Aging)' 트렌드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슬로 에이징’을 실천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더욱 편리하게 건강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군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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