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올해는 도약의 해"… LGD '4세대 OLED TV 패널' 출격

파이낸셜뉴스 2025.01.16 18:16 댓글 0

정철동 사장, OLED 신기술 설명회
압도적 화질에 온디바이스AI 탑재
완벽한 성능의 최첨단 AI TV 지원
작년 매출 25% 증가 26조6153억
영업손실은 2조 줄어 5606억 반등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집중해 올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 휘도(화면 밝기)를 달성,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패널도 새로 공개했다.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해당 패널을 탑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격차를 공고한다는 전략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철동 사장 "올해는 도약하는 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OLED 신기술 설명회'에서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21조3308억원)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2조5102억원) 대비 약 2조원 가량 적자폭이 줄었다.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올해 사업 환경도 예년보다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고, 인공지능(AI) 등 기회도 있지만 실제로 기회가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를 대비해) 지난해 개발을 열심히 했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등 성과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을 현재 진행 중이고 OLED 사업에 집중,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TV 패널 LG디스플레이 제공

■"확실히 더 밝네" 4세대 OLED TV 공개

LG디스플레이는 이날 OLED 기술 격차를 보여줄 수 있는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이태림 LG디스플레이 대형 제품개발1담당 상무는 "1세대에서 2세대 OLED로 갈 때 10년 정도 걸렸고 이후 1~2년 간격으로 OLED 세대를 바꾸고 있다"며 "모든 영역에서 많은 기술을 준비하고 있어 세대 전환은 점점 더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AI TV가 최대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높은 휘도와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최적화된 패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공개된 4세대 OLED TV 패널은 최대 휘도 40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휘도를 화질의 핵심 요소로 꼽는다. 이같은 밝기를 기반으로 TV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화면을 보여주면서 최첨단 AI TV의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방침이다.

해당 패널은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도 갖췄다. 이는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 층으로 광원을 구성하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이다. 기존 대비 한 개 층을 추가하고 생산되는 빛의 양을 증대해 최대 휘도를 기존 대비 33%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게이밍 OLED 패널에도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4세대 OLED 패널은) 프리미엄급 TV에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42∼97인치 OLED TV와 8K TV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한 것은 LG디스플레이뿐"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