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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1%p 상승..생보사↓ 손보사↑

파이낸셜뉴스 2025.01.14 07:30 댓글 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3·4분기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218.3%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악화했지만, 손해보험사는 소폭 개선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과 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9월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18.3%로, 전 분기(217.3%) 대비 1.0%p 상승했다.

생보사 비율은 211.7%로 전 분기보다 0.9%p 하락했고, 손보사는 227.1%로 3.1%p 올랐다.

지급여력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경과조치 후 K-ICS 요구자본보다 가용자본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상승했다.

경과조치란 신지급여력비율인 K-ICS 도입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 K-ICS 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지난해 9월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18조6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줄었다.

가용자본 감소는 3·4분기 이익잉여금 5조7000억원 증가, 자본성 증권 발행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부채가 증가하고, 기타 포괄 손익 누계액이 11조2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요구자본 감소는 건강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장해·질병위험액(1조9000억원) 증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식위험액이 3조9000억원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취약 보험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4분기 말 K-ICS 비율을 보면 주요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193.5%·경과조치전), 한화생명(164.1%·경과조치전), 미래에셋생명(193.8%·경과조치전), 현대해상(170.1%·경과조치전), 롯데손해보험(159.8%·경과조치후) 등이 100%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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