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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교통 강점" 대기업 이전 수요 노리는 이 지역은

파이낸셜뉴스 2025.01.09 10:45 댓글 0

알스퀘어 '2025 마곡 오피스 마켓 리포트' 발표
마케팅 임대료 3.3㎡당 13만원...주요 업무권역 '절반'


자료: 알스퀘어
자료: 알스퀘어

[파이낸셜뉴스] 서울 마곡 지역이 임대료 경쟁력과 교통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대기업 이전 수요 등 임차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알스퀘어의 '2025 마곡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마곡은 66만㎡ 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과 함께 주요 권역 대비 경쟁력 있는 임대료를 제시하며 임차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한 R&D·바이오 클러스터 형성과 우수한 교통 접근성도 강점이다.

마곡은 서울시가 서남권 경제 활성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기획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됐다.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롯데케미칼, 코오롱, 제넥신 등 2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밀집해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연면적 46만3000㎡의 원그로브 복합시설, 13만2000㎡의 케이스퀘어 마곡, 16만5000㎡의 르웨스트가 공급되며 대형 임대용 오피스 시장이 본격화됐다. 특히 이들 시설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마곡은 오피스 임대료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3·4분기 기준 마곡의 마케팅 임대료(신축 자산 제외 E.NOC)는 3.3㎡당 13만원으로 주요 업무권역 임대료의 40~50% 수준이다. 신축 자산의 경우 임차인 유치를 위해 15만~17만원 수준에서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신축 자산을 포함한 마곡의 공실률(2024년 3·4분기 기준)은 76.6%로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공급이 발생하여 공실률이 급등했다. 때문에 마곡의 임대 안정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마곡과 유사하게 정책적으로 조성된 상암, 판교 사례를 비춰보면 주요 사무실이 임대 안정화를 이루기까지 최장 14개 분기의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알스퀘어는 "최근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는 대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저렴한 임대료와 우수한 물리적 스펙을 갖춘 마곡으로의 이전 수요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마곡이 독자적인 업무권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신규 공급된 임대용 오피스의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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