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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솔로지 열풍은 계속… 막걸리·위스키도 섞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1.07 18:44 댓글 0

GS리테일 막&스키 첫선


GS리테일 모델이 막걸리에 위스키를 더한 '막&스키'를 선보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술에 다양한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막걸리와 위스키를 조합한 신종 혼합 주류까지 등장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오는 15일부터 지평주조의 '지평막걸리'와 빔산토리의 '짐빔 위스키'를 협업한 '막&스키'를 출시한다.

막걸리와 위스키를 섞어먹는 '막스키'는 지난 2023년말 래퍼 최자가 웹 예능 '최자로드'를 통해 선보이면서 유행했다. 최자가 소개한 조합은 지평생막걸리에 맥켈란12년을 섞은 것이었다. 반면, GS리테일 측은 "최고의 조합을 선보이고자 100년의 역사를 가진 지평막걸리와 200년 넘게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짐빔 위스키의 컬래버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막&스키는 국산 쌀과 지평 누룩을 3번 발효해 만든 지평막걸리에 짐빔 위스키를 7.7% 함유해 막걸리의 달콤한 맛과 위스키의 깊은 오크 향을 동시에 살렸다. 또한, 냉각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목 넘김과 버번 특유의 진한 향을 그대로 담아내 풍미를 한층 강화했다. 도수는 일반 막걸리의 2배 수준인 10도다.

GS리테일이 이번 제품을 출시한 건 믹솔로지 열풍 때문이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선 기성품에 원하는 맛의 음료를 입맛대로 섞어 먹는 재미와 함께 술의 도수를 조절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믹솔로지가 크게 유행했다.

실제로, 지난해 편의점에선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에 토닉워터나 탄산수를 섞어 먹는 '하이볼' 매출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GS25의 하이볼, 와인, 양주 매출 중 하이볼 매출의 구성비는 지난해 상반기에 25.9%나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상반기 10.8%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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