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
존림 대표·서정진 회장 메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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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K제약바이오들이 미국에서 기술력을 뽑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은 수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기술력과 포부를 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아리바이오 등 K제약바이오들이 미국 샌프란스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 대거 참석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최상위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JPM 행보에는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두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는 우리 업계의 대표 주자로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이후 9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았고, 핵심 무대인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존림 대표가 직접 발표를 한다. 이 행사장은 초청된 550여개 기업 중 선별된 27개 기업만 발표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존림 대표는 14일(미국 현지시간) 삼성바이오의 '4E'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추구하는 가치로 선정한 슬로건인 4E는 △고객만족 △우수한 운영효율 △최고 품질 △뛰어난 임직원 역량을 뜻한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직접 참석, 14일(현지시간) 발표가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신약' 부분의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력은 물론 오는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의 개발에 대해서도 소개할 전망이다.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CDMO 사업에 대한 소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 회장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시키면서 오는 2031년 매출 3조원 목표를 제시하고 CDMO 시장에서 세계 1위인 론자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만큼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바이오 투톱 외에도 최근 37호 국산신약 '자큐보'를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췌장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리바이오 역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다국적제약사, 투자회사 등과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엔셀과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은 올해 행사 참석을 계기로 적극적인 회사 홍보에 나서며 주요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파트너링 활동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JPM은 매년 1월에 열리는 교류·협력의 장으로 최신 트렌드와 신기술이 소개되며 올해에는 최대 1만명에 달하는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참석한다"며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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