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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입장을 대기하는 고객들의 모습. 무신사 제공 |
[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2030세대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로 처음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10여개에 불과한 점포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7일 무신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 16곳의 지난달 기준 매출은 12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원 넘어섰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첫선을 보인 무신사 자체 패션 브랜드다. 발매 당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나왔지만,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단독 매장뿐 아니라 백화점, 아울렛 등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도 입점하며 현재 17개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6호점을, 이달 1일에는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17호점을 각각 냈다. 2023년 말 5개에 불과했던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수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파는 곳'이 많아진 만큼 매출도, 고객 수도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내점객 수는 141만명으로 역대 월간 기준 가장 많았다. 올해 1~10월 오프라인 점포 누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배(25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 상품 수만 31만5000여개에 달한다.
처음 온라인 브랜드로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건 고객층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무신사 관계자는 "백화점, 아울렛 등 숍인숍 매장은 기존 브랜드 경험이 없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무신사 스탠다드 주 고객인 1020세대 외에도 30대 고객 유입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프라인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홍대, 성수, 한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로드숍 매장과 젊은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대형 쇼핑몰 점포를 차별적으로 선보인 오프라인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점포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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