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제주 2연계 이후 단일 최대 규모 실적 추가- ‘비금도·아태지역 유지보수’ 이어 잇단 사업 확장 쾌거[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마린솔루션이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역대급 수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립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이 제조한 해저케이블을 풍력단지로 운반해 포·매설하는 시공을 맡는다. LS마린솔루션과 LS전선이 담당하는 자재·시공의 공급 규모는 수천 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시공의 비율은 약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전력선 시공 포설선 GL2030. (사진=LS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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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은 계약 결과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428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제주 2연계 해저케이블 사업에 이은 초대형 프로젝트 트랙 레코드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안마 해상풍력 외에 비금도 해저케이블 매설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을 따내는 등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9일 LS전선과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의 포설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428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연간 130억원의 고정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유지보수 대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 19개 시스템으로, 총 연장 길이가 약 8만5000km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