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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에 1900억 투자 공장 건설...바이든 "일자리 창출 환영"

파이낸셜뉴스 2023.03.24 16:10 댓글 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내무부에서 자연 보전 구역 확대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내무부에서 자연 보전 구역 확대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화첨단소재가 1억4700만달러(1892억원)를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셀의 성능을 유지하는 핵심 자재인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시트 공장을 건설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직접 환영의 뜻을 밝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건설 예정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태양광 통합 공장 인근에 EVA 공장을 설립한다. 이 공장에서는 태양광 셀을 보호하고 패널 내구성을 보장하는 데 쓰이는 필름인 EVA 시트를 한화큐셀에 공급한다. 내년 6월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 전까지 엔지니어 등 풀타임 정규직 일자리를 160개 이상 창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청정에너지 공급망 퍼즐의 중요한 조각"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미국 전역 고객에게 더욱 저렴하고 믿을 만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내년까지 조지아주에 25억달러(3조2000억원)를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한 바 있다. 이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중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은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인 8.4GW로 늘어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화의 이번 투자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큐셀의 조지아 태양광 생산 확대 발표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는 내 경제 계획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한화의 태양광 투자 계획 발표 때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대 태양광 투자를 하겠다는 한화큐셀의 발표는 조지아주 노동자 가족과 미국 경제에 대형 호재"라며 반겼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해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지아주 태양광 시설 투자로 연간 최대 1조원가량 세금 감면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 측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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