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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본부장 '프리미엄 먹거리 공략' 발로 뛴다

파이낸셜뉴스 2023.02.02 18:06 댓글 0

한화 직영 스페인 농장 찾아
'친환경 이베리코' 품질 점검
올 하반기 국내 선보일 듯


김동선 본부장 '프리미엄 먹거리 공략' 발로 뛴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사진)이 서울이 아닌 스페인 세비야행 비행기를 탔다. 세비야 국립공원에 자리한 한화 직영 이베리코 농장을 찾은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를 돌며 신사업 발굴 및 사업성 검증에 매진 중인 김 본부장은 '친환경 순종 이베리코'로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일 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의 스페인 돼지농장 방문은 두 번째다. 그는 돼지들의 사육환경과 품질을 살폈다. 축구장 1400여개 크기의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수백마리에 불과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품질 유지를 위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 사육환경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동절기엔 200년 수령의 참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먹고 살을 찌워 올레인산 함유량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다.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베요타 등급이다. 베요타는 스페인어로 도토리를 뜻하는데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이베리코 중 베요타 등급은 전체의 7%가량에 불과하다. 스페인 이베리코협회 (ASICI)의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한 돼지만이 베요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는 올해 하반기 스페인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시장에 적극 들여오겠다는 김 본부장의 의지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도 유치해왔다. 한화의 유통·식품 부문을 승계받은 만큼 자신의 경영능령을 입증해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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