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닭 ?던 개?' KCGI, 오스템 지분 추가 확보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장내 매수, 90억 규모…유화증권 통해 주담대로 100억 차입 [톱데일리] 
연합전선 구축이란 변수에 직면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확대에 나섰다. 기존 대비 0.35% 가량 추가 확보하며 보유 지분율을 7%에 육박하게 끌어올렸다. 관련 자금은 주식담보를 통해 유화증권으로부터 100억원을 차입해 활용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매각이란 환경 변화 속 KCGI의 이번 조치가 향후 어떠한 행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리컷홀딩스는 최근 장내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5만9002주를 취득했다. 에프리컷홀딩스는 KCGI가 최대주주로 있는 KCGI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합자회사가 최대주주다. KCGI-KCGI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합자회사-에프리컷홀딩스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매입에 나섰다. 이로써 에프리컷홀딩스의 오스템임플란트 보유 지분율은 6.92%로 기존 대비 0.35% 증가했다.
경영권 이슈 속에 취득단가는 14만8640원으로 기존(약 13만원)보다 높았다. 추가 지분 취득에는 약 90억원이 들었다. 에프리컷홀딩스는 자금 확보를 위해 유화증권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약 100억원을 차입했다. 차입기간은 오는 7월17일까지다. 앞서 KCGI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에도 유화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었다. 강성부 대표가 오스템임플란트 보유 지분을 늘리기 위해 기존의 자금 조달처를 재차 활용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해당 지분 매입을 확대 해석하기는 조심스럽다. 매입 시점이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측의 경영권 매각 관련 계약 체결 발표 이전 시점이라는 점에서 KCGI가 향후 행보에 대한 대책 수립을 마련하고, 지분 매입에 나섰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3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와 경영권 매각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KCGI는 지난 18일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골자로 한 주주서한을 송부하며 본격적인 영향력 확대를 꾀했던 터다.
향후 진행될 공개매수 결과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단기간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매각 이슈 속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의 동참을 결코 낙관만 할 수는 없는 까닭이다.
KCGI는 이번 지분 추가 취득 공시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보유목적을 여전히 경영권 영향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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