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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中에 아크릴산 공장… "亞시장 선점"

파이낸셜뉴스 2022.08.09 18:37 댓글 0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
연 4만t 규모 2025년 완공


SK지오센트릭과 웨이싱화학 관계자들이 에틸렌 아크릴산 합작생산법인 설립 계약 후 악수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SK지오센트릭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에도 고부가 화학소재 에틸렌 아크릴산(EAA)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8일 중국 화학회사 '웨이싱화학'과 EAA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 및 롄윈강 쉬웨이 석유화학 단지와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과 웨이싱화학은 6대4 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장쑤성 렌윈강에 위치한 석유화학 단지 내 약 6.6만㎡(2만평) 부지에 약 2900억원을 투자, EAA 생산공장을 짓는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 연 4만t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웨이싱화학으로부터 공급받은 원료에 SK 자체 가공기술과 공장 운영 노하우를 더해 EAA를 생산할 계획이다.

EAA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글로벌 메이저 화학업체 3~4곳이 전세계 공급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부가 화학소재다.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전극과 막에 사용할 경우 안정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중국 내 유일한 EAA 생산공장을 통해 아시아 지역 수요를 선점하겠다"며 "SK지오센트릭의 기술력과 아시아 지역의 마케팅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화학 소재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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