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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PU 사업’ 홀로서기 나선다... 미쓰이와 합작법인 계약 종결

파이낸셜뉴스 2022.05.19 18:03 댓글 0

특허청에 새 법인명 상표 출원
동남아·중남미로 사업 확대 등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SK가 특허청에 출원한 SK pucore 상표. 특허청 캡처
SKC가 미쓰이화학과 합작법인인 MCNS를 'SK pucore'로 사명을 변경하고 독자적으로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한국특허정보원에 따르면 SK는 이달 16일 특허전문 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SK PUCORE' 상표를 출원했다. 기업을 대표하는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는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돼야 지식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데, 신설 법인 출범 전 새 사명과 이미지를 정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SKC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PU 원료 사업 합작법인 MCNS 계약을 종결한 뒤 존속법인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합작사 계약 종결은 지난 5월까지 각자 투입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양사는 2015년 MCNS 설립 이후 고객 맞춤형 PU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중국과 미국, 폴란드,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으로 확장해 연산 11만t 수준까지 키웠다. PU는 자동차 내장재와 LNG·LPG 선박 등 단열재로 널리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다만 양사는 사업 방향에 전략적 차이 등을 감안해 합작사 계약을 종결하고 독자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상표 출원과 관련, SKC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SKC는 'SK pucore' 도메인을 확보하고 홈페이지를 제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법인명이 MCNS에서 'SK pucore'로 바뀐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MCNS는 최근 버려진 PU를 원료인 폴리올로 되돌리는 친환경 리폴리올 기술 상용화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대형 가구 전문기업과 협업해 가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PU를 회수해 리폴리올 기술로 PU 원료로 되돌린 뒤 가구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SKC는 MCNS에서 'SK pucore'로 새 출발을 하면서 글로벌 확장과 친환경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 지역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 사업도 강화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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