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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참외·한라봉에도 당도 표시한다

파이낸셜뉴스 2022.05.19 18:01 댓글 0

당도표시제 12개 품목으로 확대
오프라인 강점 ‘그로서리’에 집중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수박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어떤 상품을 원하고 선택하는지 고객 관점에서 파악해 오프라인 본연의 강점인 그로서리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던 과일 당도표시제를 12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수박, 사과, 배, 딸기 등에 당도(Brix) 표시를 시범적으로 해왔다.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참외와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을 당도표시 상품에 추가했다.

고객들은 두드려보거나 만져보는 대신, 객관적인 수치(척도)를 보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수박, 사과, 배, 참외 등 당도선별기를 통해 당도 측정이 가능한 9개 품목은 상품별 기준당도를 패키지에 표시한다. 당도선별기 활용이 어려운 딸기와 포도, 복숭아 3개 품목은 하루 10회 샘플의 당도를 측정, 평균 당도를 산출한다.

이마트가 당도표시제를 확대 시행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과일류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당도'를 꼽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향후 당도표시 상품을 확대하고. 상품 간의 당도 편차를 줄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그로서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운영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부터 품종 다양화 작업을 통해 고객들에 새로운 경험과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토마토는 2019년 6종에서 현재 17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고, 딸기도 기존 2~3종 수준에서 10개 상품까지 늘렸다. 버섯 역시 기존 10개 품종에서 두 배인 20개 품종으로 확대했다.

또 '어제 낳아 오늘만 파는 계란' '새벽에 수확한 딸기' 등 유통단계를 축소해 신선도를 높인 '초신선' 상품을 확대하고, 매장 곳곳에 레시피 고지물과 상품에 대한 설명을 고지하는 등 고객을 위한 정보제공 기능도 강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일 당도표시제가 직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과일을 선택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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