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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물산, 사우디서 그린수소 생산

파이낸셜뉴스 2022.01.19 17:38 댓글 0

PIF와 연내 현지 사업부지 선정
에쓰오일-아람코, 블루수소 협력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 국부펀드 PIF,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손잡고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태양광 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사우디는 수소를 앞세워 '탈석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18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PIF와 그린수소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사우디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올해 안에 사업부지를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완료할는 계획이다. 이어 3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수소사업 밸류체인 확장과 양국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2050년 총 700만t의 수소를 생산해 글로벌 톱 10 수소기업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중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 50만t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7대 전략국가 중심으로 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 및 핵심기술 내재화를 추진중이다. 포스코와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 및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관련 기술 개발 등 그린수소 사업에 관한 포괄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쓰오일도 같은 날 행사에서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 체결을 통해 에쓰오일과 아람코는 경쟁력 있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에 들여온 블루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협력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의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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