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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매맷값 동반 급등에 '임대 아파트' 각광

파이낸셜뉴스 2021.09.18 11:27 댓글 0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2차투시도

[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장기임대주택으로 청약을 진행한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엘'이 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선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급등하며 임대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임대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동시에 크게 상승하면서 임대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찾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임대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높아지고,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13.85%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총 상승률(9.65%)을 넘긴지 오래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역시 같은 기간 8.13%를 기록했다. 매매값과 전셋값 상승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전달(1.52%)보다0.46%포인트 오른 1.98%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키웠다. 8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33%로 전달(1.11%)보다 0.23%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매매가와 전셋값 동반 급등은 임대주택 인기로 이어졌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가격 경쟁력과 오랜기간 동안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안정성까지 갖췄다. 특히 민간임대주택은 청약통장 유무, 당첨이력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등 청약문턱도 낮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서울 양원지구에서 공급된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 모집에 1만5845명이 몰려 평균 47.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안중역 지엔하임스테이'는 민간임대 사상 최고인 28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월에는 충남 아산시에 분양된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2차는 평균 18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대아파트에 웃돈도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수지구청역 롯데캐슬 하이브엘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전용 84㎡는 분양전환에 따른 총분양가는 13억7000만~14억3000만원 선에 달하지만 중층부 이상은 웃돈 2억원 밑으로는 매물이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임대아파트 공급 행보가 빨라지며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3블록 기업형 민간임대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2차'를 이달 공급한다.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입주시까지 전매가 자유롭고,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등 자격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입주자가 원하면 최소 8년간 주거가 가능하고 임대료도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이며 임대료 상승률도 1년 5% 이내로 제한돼 있다. 8년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살다가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입주 후에도 보증보험으로 임대보증금 안심보장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충남개발공사는 충남 아산 배방 월천지구에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꿈비채'를 27일부 입주자 모집에 돌입한다. 또 금호건설·GS건설·대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첫 민간 블내드 신혼희망타운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를 이달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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