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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 하락...현대차·기아 3%대 ↓ [fn오후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03.27 13:57 댓글 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여파에 국내 증시도 하락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팔자'세를 보이면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42p(-0.96%) 내린 2618.52를 기르키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23.66p(-0.89%) 내린 2620.28에 장 시작한 뒤 장중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전날 상승폭을 대체로 반납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759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기관이 각각 1078억원, 1490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 건설(1.07%), 섬유·의류(0.62%), 음식료·담배(0.53%) 등이 상승했다. 운송장비·부품(-2.54%), 기계·장비(-2.09%), 운송·창고(-1.90%), 금속(-1.38%), 일반서비스(-1.20%)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65%), 삼성전자우(1.00%)만 주가를 방어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60%, 3.35% 크게 떨어졌다. 이를 비롯해 SK하이닉스(- 2.57%), LG에너지솔루션(-0.42%),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셀트리온(-1.34%), KB금융(-1.34%), NAVER(-2.94%) 등도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재차 언급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업종 등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는 해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축소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그럼에도 반도체 위주 하락한 미국 주식시장에 삼성전자가 연동되지 않아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도 71.058로 전 거래일 대비 5.90p(-0.82%) 하락하고 있다. 개인만 573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8억원, 100억원 순매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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