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3일 세아베스틸지주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태환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의 2024년 4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500억원이다. 전년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2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라며 "부진한 특수강, STS강 수요 시황을 고려해 2025년 지배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지주의 2024년 4분기 판매량은 베스틸 32.9만t, 창원특수강 9.4만t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침체된
전방 수요 시황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평가다.
이태환 연구원은 "영업적자까지 진행된 것은 일회성 통상임금 충당금, 재고평가손실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다.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는 2025년 1분기 실적부터 당장 흑자 전환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인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연결실적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익이 매 분기 성장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21.3%까지 늘어났다. 제품이 납품되는 항공·방산 분야는 지속적으로 좋은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지만 세아베스틸지주의 DPS는 전년과 동일한 1200원(시가배당률 6.3%)을 지급하며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보였다"며 "2025년 준공 예정인 사우디 STS 무계목강관, 2026년 준공예정인 미국 특수합금 등 투자를 바탕으로 2026년 실적 점프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포괄적 25% 관세 부과 및 쿼터제 해제는 수요 성장 중인 셰일가스향 특수강강관 판매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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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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