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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모디 인도 총리 정상회담 전 ‘상호관세’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02.13 04:35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백악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인도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2020년 2월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 뒤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백악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인도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2020년 2월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 뒤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방미를 앞두고 인도에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상호관세 발표로 기를 죽이고, 인도와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유리한 판을 깔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모디 총리가 13일 백악관을 방문한다”면서 그전에 상호관세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는 이날 미국에 도착해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는 최근 상호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호관세는 교역 상대국이 미국 제품에 물리는 세율만큼 미국도 해당국 제품에 관세를 물리는 제도다.

수십년을 사장돼 있었지만 트럼프가 부활시켰다.

트럼프는 외국이 미 제품에 관세 외에 각종 세금을 물리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를 종합해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때문에 미국과 맺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인 한국도 미국에서 관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의 부가가치세 등을 이유로 미국이 한국 제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

트럼프는 1기 행정부 시절 자신이 주도해 3국 자유무역협정인 USMCA를 맺은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가 협상을 이유로 한 달 유예했다.

트럼프는 2기 행정부 들어서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는 보편관세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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