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메타 퓨리오사AI 인수 추진..세미파이브 AI반도체 양산 부각↑ [특징주]

파이낸셜뉴스 2025.02.12 10:06 댓글 0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공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메타의 인수 대상과 연관성이 있는 세미파이브 투자 사실이 부각되며 장중 오름세다.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반도체 관련사에 대한 지분 보유가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6% 오른 4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논의가 이르면 이달 안에 끝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퓨리오사AI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 다수 포진한 가운데 메타가 그들 중 하나라는 것이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엔지니어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해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퓨리오사AI는 현재까지 총 1700억원의 벤처 자금을 조달받았다. 네이버와 DSC인베스트먼트도 초기 투자 유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의 지분율은 18.4%다.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배경을 두고 외신들은 "엔비디아의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응한 자체 칩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세미파이브, 리벨리온 등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선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퓨리오사AI를 비롯해 리벨리온, 모빌린트 등의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은 모두 세미파이브의 디자인 플랫폼을 통해 설계됐다. 특히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국내 디자인솔루션 파트너(DSP)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디자인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을 50% 줄이고,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앞서 지난 2023년 퓨리오사AI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14나노공정을 적용한 첫 AI 반도체 양산에 나선 바 있다. 세미파이브는 퓨리오사AI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에 회사의 독자적인 AI 인퍼런스 시스템온칩(SoC) 설계 기술을 공급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세미파이브의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 시리즈B까지 전 단계에 걸쳐 363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현재 기관 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