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대상..1000억엔 규모
BDA파트너스·다이와증권 매각자문 [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반도체 인쇄 회로 기판(PCB) 제조사 FICT를 인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인인 사모펀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Advantage Partners)’가 일본 대기업으로부터 ‘카브아웃(carveout, 사업부 분할 뒤 인수) 딜(거래)로 인수해 구조조정 후 매각하는 사례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FICT를 보유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로부터 FICT 지분 80%를 인수키로 했다. 나머지 20%는 미국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 ‘폼팩터(FormFactor)’가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1000억엔(약 9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FICT를 인수하기 위해 MBK파트너스, 폼팩터가 따로 인수 제안을 했지만 어드밴티지 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이루도록 제안, 조정해 딜로 이어졌다"며 "폼팩터가 반도체 검사 장비 주요 부품으로 FICT를 사용하는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FICT의 전신은 ‘후지쓰(Fujitsu)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스’다. 후지쓰가 2020년에 어드밴티지 파트너스에 매각했다. 2024년 3월 회계연도 매출은 약 300억엔, 2024년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980명이다.
FICT는 고밀도 및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갖춘 기판 제조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슈퍼컴퓨터 ‘후가쿠(富岳)‘와 ‘케이(京)‘의 기판을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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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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