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잉생산에 따른 철강산업 업황부진 지속 예상
목표가 기존 6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춰  |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철강산업의 업황부진 지속을 예상하며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연합뉴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철강산업의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을 예상하며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차전지의 수요 회복 가능성을 바탕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우리나라 철강업황 부진은 중국의 과잉생산능력 문제가 개선돼야 탈피 가능하나, 올해도 공급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최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중국 춘절을 4~6주 앞두고 수요가의 재고 비축이 시작돼 철강 업황의 단기 개선을 이끈다. 이를 춘절 효과라 칭한다"며 "그러나 지난 2023년 및 2024년말에도 춘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중국 정부의 수요 자극 정책도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키지 못할 만큼 철강 업황은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철강과 2차전지가 동시에 부진했던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수요는 가격과 소비자 기호에 의해 결정된다. 낮아진 2차전지 소재 가격과 다양해진 전기차 라인업을 바탕으로 2차전지 수요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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