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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중복상장 논란… LG 자회사 디스카운트 요인"

파이낸셜뉴스 2025.01.13 15:02 댓글 0

거버넌스포럼, 지주사 부작용 최소화 노력 필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pan id='_stock_code_003550' data-stockcode='003550'>LG</span> CNS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x2F;사진&#x3D;연합뉴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13일 논평에서 기업공개(IPO) 진행 중인 LG CNS의 상장은 중복상장에 해당되며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거버넌스포럼은 "원래 LG CNS의 가치가 지주회사인 ㈜LG에 포함돼 있던 게 분명하다"며 "중복상장 문제는 금융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른 '물적분할 후 5년 전 상장'에 해당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거버넌스포럼은 또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HSAD 등 ㈜LG의 주요 자회사들도 대부분 중복상장 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LG CNS가 ㈜LG의 유일한 대규모 비상장 자회사"라고 설명했다.

LG CNS가 상장하면 LG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거버넌스포럼은 "LG CNS의 사업을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LG 주식을 사는 것이었는데 상장 이후에는 LG CNS에 직접 투자하면 돼 투자자는 ㈜LG 주식을 살 이유가 없어진다"며 "현재 ㈜LG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은 약 1조5000억 원이다. 자금 여력이 넘친다"고 전했다.

거버넌스포럼은 또 "2대 주주 프라이빗에쿼티(PE)의 구주매출과 장내매도를 통한 엑시트(자금 회수) 목적 외에 굳이 IPO를 해서 모자회사 중복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유발할 이유가 있냐"고 비판했다.

LG CNS 사례를 계기로 지주회사 지분율 규제를 강화하고 상장 폐지 등 구조 개편 논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거버넌스포럼은 "한국 대기업 집단의 복잡한 순환출자 때문에 기업 매각 등 구조조정이 어려워 지주회사가 허용됐는데 남의 돈으로 쉽게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지주회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자회사나 손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높이도록 하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자회사에 대해 최소 5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하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상장 폐지나 매각 등을 통해 중복상장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오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면 다음달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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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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