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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증시, 공포 차단"...정부, 대규모 유동성 쏟아붓는다

파이낸셜뉴스 2024.12.09 08:46 댓글 0

긴급 금융현안 간담회...경제영향 최소화 위해 역량 총동원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섰다. 밸류업 펀드를 통해 이미 300억원이 투입된 데 이어, 이번 주 700억원, 다음 주 300억원이 추가로 집행될 예정이다. 또 3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로 조성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 중이다. 특히 최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긴급 바이백 및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즉시 시행할 준비를 마쳤으며, 외환·외화자금 시장에서는 외화 RP 매입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제 신용평가사, 국제금융기구, 해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부총리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금융협력 대사를 파견하는 등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중심으로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운영하며 금융·외환은 물론 소비, 투자, 수출, 고용, 물가 등 경기와 민생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 경쟁력 강화, 외환 및 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는 과거 여러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으며, 정치적 요인의 경제적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에 차분한 경제활동을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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