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완 LG전자 CEO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인도 증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인구 14억명에 달하는 내수 시장과 제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인센티브가 매력 요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했다.
심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LG전자 인도법인의 IPO가 이뤄질 전망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의 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장은 최대 15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인도 시장 투자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인구 14억 명의 경제 대국이면서 매년 7%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7년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노이다에 첫 법인을 설립한 이후 27년간 인도에 판매법인·생산법인·본사 연구개발(R&D) 보조체제를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LG전자의 인도 시장 매출도 올 상반기 기준 2조869억원에 이른다. 연내 현지 가전 구독 사업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