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낮췄다. 정책 불확실성 및 수요 둔화 우려로 글로벌 풍력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해상 풍력 수요가 위축됐다"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관련 보조금 축소 폐지 또는 축소를 우려하며 글로벌 풍력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씨에스윈드의 경우 연간 1300억원에 육박하는 AMPC 보조금을 제외하더라도 2026년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AMPC 보조금 제외를 감안하면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은 계속 되겠지만, AMPC 보조금 폐지까지 주가가 일정부분 선반영 됐기 때문에 반등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해상풍력 디벨로퍼들의 일부 프로젝트 개발이 중단된 가운데 북해 지역 해저케이블 절단에 따른 해상풍력 개발 리스크 부작 등은 우려할 만한 요인이다.
다만 씨에스윈드의 경우 올해 3분기 말 기준 5억4000만달러 하부구조물 수주 잔고를 확보한 가운데 11월 초 미국향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2026년부터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육상풍력의 경우 2026년부터 미국 육상 풍력 설치량이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내 공장이 위치하며, 관세 리스크도 없고, 오히려 제품 가격 인상 기회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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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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