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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수페타시스가 장 초반 19% 넘게 급락 중이다.
11일 오전 9시15분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84% 하락한 2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시설 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위해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8일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시가총액(2조80억원)의 27.3%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주 배정은 12월17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내년 2월6일 우리사주조합을 시작으로 구주주 청약을 내년 2월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증권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3만2000원, 중립으로 하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올빼미 공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수페타시스는 8일 오후 4시55분 대구시와 맺은 투자협약(MOU) 관련 확정 공시 등을 내면서 이를 호재성 정보로 인식한 투자자들이 시간외 단일가 거래로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이에 8일 오후 4시50분 3만1650원이던 주가는 오후 5시 3만3000원까지 올랐다.
시간외 단일가 거래가 마감된 이후 이수페타시스는 같은 날 오후 6시44분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진행을 공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두 안건 모두 당일 오전 9시에 이사회를 진행했지만, 시차를 두고 호재성 정보와 악재성 정보를 나눠서 공시한 점에 대해 "장 마감 후 호러쇼"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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