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지난주 급락세를 딛고 9일(현지시간) 일제히 각각 1% 넘는 큰 폭의 반등세로 돌아섰다. AP 뉴시스 |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13% 넘게 폭락하며 20선 밑으로 떨어졌고, 3대 지수는 각각 1%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하락을 압박했던 M7 빅테크 종목들은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이 시작된 알파벳만 빼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5%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제히 반등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결국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484.48p(1.20%) 오른 4만829.59로 올라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1.16%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62.63p 상승한 5471.05, 나스닥은 193.77p 뛴 1만6884.60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93p(13.09%) 폭락한 19.45로 떨어졌다.
M7, 알파벳 빼고 반등
M7 빅테크 종목들이 이날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주 4거래일 동안 13.9% 폭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은 3%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주말보다 3.64달러(3.54%) 급등한 106.47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도 지난 주말 8.5% 폭락세를 딛고 이날은 2.6% 급등했다.
테슬라가 전기부품 업체 이튼과 협력해 단전 시 가정용 배터리가 전력을 공급하는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과 빔 글로벌이 태양광·풍력발전기를 장착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가로등을 공개한 것이 주가 급등 바탕이 됐다.
테슬라는 5.54달러(2.63%) 급등한 216.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새 아이폰 공개 행사 당일 주가가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이날 아이폰 16, 아이폰 16 프로 등을 공개한 애플은 0.09달러(0.04%) 오른 220.9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 내내 하락세를 타던 주가는 막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결국 소폭이기는 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2달러(1.00%) 오른 405.72달러, 아마존은 4.01달러(2.34%) 뛴 175.40달러로 올라섰고, 메타플랫폼스 역시 4.52달러(0.90%) 상승한 504.7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미 법무부와 17개 주가 함께 알파벳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첫 재판이 이날 열리면서 M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2.01달러(1.33%) 하락한 148.7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 1% 넘게 올라
국제 유가도 모처럼 반등했다.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속에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했지만 조만간 열대성 폭풍이 허리케인으로 강화되면서 미국을 덮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0.78달러(1.10%) 오른 71.8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4달러(1.54%) 뛴 68.71달러로 올라섰다.
브렌트는 7거래일 만에, WTI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