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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관광수입 145조 전망…9억명이 움직인다

아시아경제 2023.10.02 10:57 댓글 0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맞는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 수입이 7825억위안(약 1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관광객들이 전국의 인기 관광지로 몰려들면서 일부 지역은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는 올해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동안 국내 관광 수입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7825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하는 국내 관광객이 8억9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GT는 "5년 만에 가장 바쁜 골든위크"라면서 "관광산업이 뉴노멀에 진입하고 국가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중국철도는 지난달 30일 기차를 이용한 승객 수가 약 1707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1일에도 소폭 증가한 17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날 전체 여객열차 편수는 1179편 늘어난 1만1574편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쓰촨일보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 쓰촨성 A급 명승지 857곳에서 총 439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티켓 수익은 5176만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44%, 225.88% 증가했다.




쓰촨성 두장옌 관광지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관광객 수용 인원이 전체 수용 인원의 95%인 5만7000명에 달해 온라인 입장권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 중앙TV(CCTV)는 남서부 충칭시 인기 명소인 홍야동에 지난달 30일 총 11만명이 방문, 황금연휴 전 대비 2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휴 기간 방문객은 총 90만명으로 추산됐다.





박물관 온라인 판매 시스템에 따르면 베이징의 고궁박물원은 30일 정오부터 티켓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달 6일 입장분까지 모두 마감됐다. 중국 국립 박물관, 바다링 창청(만리장성), 후난 박물관 등 기타 유명 명승지는 아직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난 박물관은 8일간의 연휴 동안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수용 인원을 하루 5000명씩 확대하기도 했다.




인터넷상에는 베이징 창청, 상하이의 와이탄, 난징의 공자묘 등 유명 관광지에 인파가 몰린 모습이 확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창청을 오르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면서 "3분에 두 걸음만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농담을 적기도 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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