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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미크론발 '테이퍼링 가속'에 급락…다우 1.86%↓

매일경제 2021.12.01 06:25 댓글 0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여파로 다시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만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14포인트(1.55%) 내린 1만553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한 것이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시점에서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졌다"라며 "따라서 내 생각에는 실제 11월에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한 논의는 12월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과 관련해 "나는 아마도 그 단어에서 빠져나와 우리가 의미하는 바를 더 명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할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없애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을 종료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졌다.

특히 파월의 발언은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경기가 또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와 시장을 더욱 움츠러들게 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만약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더 일찍, 빠른 속도로 자산구매 축소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FOMC는 기준금리를 더 일찍 인상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미크론에 따른 경제적 여파는 아직 가늠하기 힘들지만,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악화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셀 CEO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오미크론에 대응한 백신을 개발해 공급하는데 여러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자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예비 결과를 내놓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사용한 제품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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