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뉴스

[굿모닝 증시]순항한 코스피, 벌써 상승 피로도 쌓였나…거듭된 매물 출회

아시아경제 2019.11.20 08:36 댓글0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과 홍콩 시위 장기화 우려 등에 따라 코스피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통업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 혼조세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2만7934.02, S&P 500 지수는 0.06% 하락한 3120.1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24% 오른 8570.66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순항하던 코스피 상승에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1차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 및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주요 이슈와 합의 조건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의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가 선반영된 글로벌 증시에 단기 되돌림이 불가피한 변화다. 게다가 홍콩 시위가 장기화,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상원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통과 시도가 중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처럼 미중 무역협상 및 합의가 지연되면 12월 중순에 예정된 미국의 대중국 4차 관세부과(1900억달러)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협상 및 합의에 대한 뉴스와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판단된다. 미중 정상회담, 미중 무역협상 및 합의 일정이 공개되기 전까지 기대보다는 경계감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들어 한국 증시가 유독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밸류에이션 부담(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경신)과 4분기 실적전망 하향조정 지속, 다가오는 수급이벤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MSCI 지수 정기변경과 아람코 상장으로 인한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 축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하고 있어 12월까지 외국인 수급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가 장중 트럼프의 대 중국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하락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공급 증가 우려로 3% 넘게 급락하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다. 최근 외국인의 매물이 이어지며 지수에 부담을 줬는데 이러한 변화 요인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미중 정상회담 구체화에 대한 기대와 장 초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유연한 통화정책을 시사한 점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호·악재가 혼재된 상태에서 보합권 등락이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발표되는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11월 상반월 동안 20%나 급락해 유연한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금리를 인하(2.55%→2.50%)해 대출우대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1년물 LPR을 올해 2차례 낮추다가 10월 들어 시장 예상과 달리 동결했었다. 그러나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는 등 경기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해 오늘 LPR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전일 중국 증시가 이에 힘입어 상승했고, 한국 증시도 낙폭을 축소해 영향력은 제한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호재성 재료는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