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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바닥론 '솔솔'…高실적·低PER 종목 담아볼까

이데일리 2019.09.17 05:30 댓글0

- 추석연휴 동안 위험자산 선호심리↑
- 증권가 "유가 불확실성에도 코스피 우상향할 것"
- 高실적·低PER 종목에 관심 쏠려
- PER 낮은 화학·車·의류·건설, 전년比 실적↑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를 둘러싼 ‘바닥론’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한풀 꺾이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선 지금이야말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 사모을 때라고 조언했다.◇ 모처럼 위험자산 선호심리 깜빡…‘低PER株 담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2062.22에 장을 마쳤다. 이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호재가 잇따른 까닭이다. 추석연휴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를 그달 15일로 미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기로 밝히면서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뽐냈다.

다만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원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로부터 공격당하며 국제유가는 10% 이상 급등, 중동발 불확실성에 코스피 지수는 상단이 제한됐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심리 회복 중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악재를 만났다”며 “유가급등을 소화해 낼 시간이 필요하지만 국제유가 급등이 단기에 그친다면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은 당분간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조금씩 나오면서 저평가 종목을 주워담는 전략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저PER 종목 중에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을 골라 담을 때라는 것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미·중 무역협상 해소 기대감으로 신흥증시에 대한 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무엇보다 글로벌 채권대비 주식의 상대강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익 추정치가 바닥에서 올라온 것도 현재 지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둘 수 있어 저 PER이 부각되는 업종 및 업종 내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실적은 오르는데 저평가된 ‘화학·車·의류’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12개월 기준 PER은 16일 현재 11.27배다. 현재 코스피 기업 중 PER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상향 조정된 기업(전년도 적자기업 제외)은 총 49개 기업이다.

저평가된 종목 중 실적전망이 상향된 종목을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지난해 실적 부진이라는 기저효과와 환율 효과의 덕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화학주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최근까지 수요가 부진했지만, 기저효과가 있는 데다 환율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매크로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역시 화학주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KPX케미칼(025000)(6.71배) △코오롱인더(120110)(8.41배) △한화케미칼(009830)(6.65배) △롯데정밀화학(004000)(6.06배) 등이 저평가된 상태다.

자동차 업종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의 PER은 각각 8.1배, 8.57배인데,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9%, 246.4%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저효과와 원화약세에 더해 중국 내수부양정책이 효과를 보게 되면 본격적으로 실적이 우상향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다. 에스엘(005850)(8.75배) 현대모비스(012330)(8.97배) 넥센타이어(002350)(6.87배) 등 자동자 부품주 역시 지난해 3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하면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성수기를 앞둔 의류주 역시 저평가가 눈에 띄었다. △한섬(020000)(7.91배) △영원무역(111770)(9.46배) △한세실업(105630)(10.61배)로, 이들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상향이 점쳐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중국 이외의 국가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한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반사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의류 소비시기가 다가오면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건설업종 역시 하반기부터 분양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평가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전년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이 17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반해 PER은 3.4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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