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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부진, 반도체 등 내부요인 때문…음식료·저PBR주 관심”

이데일리 2019.07.15 11:27 댓글0

- 리서치알음, 국내증시 점검 및 하반기 시장 전망
- 바이오 투자금 흐름 주목… 인플레이션·배당 관련株 부각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 상반기 국내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나타낸 주된 원인은 대외 악재보다 내부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영향보다 반도체 경기 악화와 바이오업종 악재 등의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이에 올 하반기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실적과 모멘텀을 갖춘 개별종목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독립리서치기관인 리서치알음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증시 현주소 점검 및 올 하반기 시장 전망’을 15일 발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GDP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국내 증시의 침체 원인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시장의 경기악화를 비롯해 바이오업종에서 계속되는 돌발악재 출현, 투자자의 자금 쏠림현상 심화 등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국내증시는 대형주들의 실적과 바이오업체들의 행보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이란 판단이다. 코스피의 경우 정보통신(IT), 바이오 등 대형주 실적 감소는 이미 지수에 반영됐지만 하반기까지 실적 회복이 힘들어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의 경우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임박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국내 바이오업종에 대한 거품이 빠지는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추가적인 지수 하락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오업종에서 빠져나간 투자금들이 어디로 이동할지에 대해서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해당 자금들은 시장의 버블을 만들었던 자본들로 또 다시 비슷한 성격, 비슷한 규모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이미 국내증시는 일본 수입소재 국산화 수혜주, 신작 기대되는 게임주 등 실적보다 수급 논리로 움직이는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이런 성격의 자금들은 남북경협, 총선 관련주로 몰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연말에는 IT 대형주, 배당주로 이동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올 하반기 기대되는 섹터로 음식료,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산주, 골판지업종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음식료 업종이 부각되고, 부동산 가치가 높은 자산주에도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또 대표적인 저평가 섹터인 골판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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