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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 히든디스플레이필름 통해 차량·가전 부품 진출

파이낸셜뉴스 2025.03.25 07:59 댓글 0

독자 코팅·광학 필름 노하우 접목
광경로 자유롭게 구현
인탑스와 전략적 협업
자동차 전장·인테리어 트림 부품 추진


<span id='_stock_code_095500' data-stockcode='095500'>미래나노텍</span>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적용한 전장용 IML 제품. 인탑스 제공
미래나노텍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적용한 전장용 IML 제품. 인탑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나노텍이 독자적인 광학 설계를 통해 기존 히든디스플레이필름(샤이테크필름) 한계를 극복한 기술을 적용한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선보였다.

26일 미래나노텍에 따르면 히든디스플레이는 평소에 제품 디자인 요소로 작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필름 후면에 결합된 디스플레이나 라이팅 정보를 필름 표면에 표시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다. 미래나노텍이 선보인 고기능성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은 다양한 디자인과 광학적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히든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위 기능성 필름에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빛을 소비자 눈까지 도달하게 하는 광경로 설계가 필수적이다. 기존 제품은 필름에 미세한 홀을 물리적으로 뚫어 광경로를 구현했다.

반면 미래나노텍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은 자체 보유한 특수 코팅 기술과 광학 필름에서 쌓은 설계 노하우를 접목, 자유롭게 광경로를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빛이 투과되는 광경로 패턴 크기를 최소 직경 5㎛에서 최대 500㎛까지 조절 가능해 높은 시인성은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1500㎜ 폭 제품을 '롤투롤(Roll to Roll)' 시스템으로 연속 제작하는 높은 생산성은 기존 경쟁 제품이 대응하지 못한 애플리케이션 확장 측면에서 업계 만족도가 높은 상황이다.

미래나노텍은 초정밀 멀티 레이어 코팅 공법을 적용해 기존 경쟁 제품과 비교해 빛 투과율과 반사율, 색 재현성 등 광학적 특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여러 산업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부품 제조 기술인 'IML(In-Mold Labeling)' 공법과 궁합이 뛰어나 전기자동차와 가전제품, 모바일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ML 공법은 플라스틱 필름을 진공 성형 및 프레스 공정을 이용해 성형한 후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사출 금형에 삽입한 뒤 완제품을 사출하는 방식이다. IML 공법을 적용하면 제품과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완벽하게 융합해 별도 부착 과정 없이 매끄러운 마감 처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제품 내구성을 높이고 디자인 자유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나노텍은 국내 자동차·전자 부품사인 인탑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전장 및 인테리어 트림 부품 등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탑스가 보유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및 자동차 부품 네트워크를 이용해 히든디스플레이필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국내외 프로모션 및 전시회 참여 등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관계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히든디스플레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미 양산 준비를 마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광학필름 세계 1위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차전지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히든디스플레이필름을 통해 기능성 필름 분야에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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