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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성장 모면한 유로존…지난해 GDP 美·中 앞질러
파이낸셜뉴스 2023.02.01 14:32 댓글 0
지난해 마지막 분기 전년동기비 0.1% 성장
우려됐던 마이너스 성장 피하면서 침체 발생 우려 지워
유로존, 1974년 이후 처음으로 GDP 미·중 보다 높아
일부에서는 올 하반기 침체 빠질 것으로 봐
[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예상됐던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하면서 침체 발생 우려를 지웠다.
지난해 유로존 전체 경제성장률은 미국과 중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태트가 공개한 4·4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가 전년 동기 대비 0.1%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했던 -0.1%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후반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유로존 경제의 부담을 덜었으며 4·4분기 성장으로 대륙의 침체 발생 불안을 줄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크게 올랐으며 경제전문가들은 침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플러스 성장으로 유로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침체 우려와 에너지 위기, 치솟는 물가의 불안에서 점차 벗어나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JP모간은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저널은 2022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로 2.1%인 미국, 중국의 3%를 앞지르는 보기드문 일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유로존인 국가들의 GDP 합계 성장률이 미국이나 중국을 마지막으로 앞지른 것은 1974년이었다. 보통 미국 경제는 유럽에 비해 높은 인구 증가율과 최근에는 IT 분야의 빠른 성장률로 늘 앞질러왔다.
지난해 세계 주요 경제권은 코로나19 봉쇄령과 방역 해제 시기에 따라 성장이 큰 차이를 보였으며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또한 변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유로존 경제는 코로나19 타격이 워낙 커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충격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유엔은 지난해말 코로나19 봉쇄령을 해제한 중국의 경제가 올해에는 4.8% 성장하는 반면 미국과 유로존은 각각 0.4%, 0.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엔은 코로나19의 유산인 고물가가 2024년이면 사라지는 등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팬티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멜라니 드보노는 이날 나온 통계에 대해 유로존이 간신히 침체를 피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통화정책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오는 2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여기서 금리 0.5%p 인상이 결정돼 금리가 2.5%로 상승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앞으로 수개월동안 몇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을 시사할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4·4분기 GDP 수치에도 유로존이 결국 올해 후반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케닝엄은 ECB의 긴축통화정책에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로존이 올해 전반기에 침체에 빠질 것이며 생활비 부담 증가와 수요 감소도 예상했다.
그렇지만 4·4분기 플러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것으로 인해 ECB가 금리 인상폭 0.5%p를 포함한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려됐던 마이너스 성장 피하면서 침체 발생 우려 지워
유로존, 1974년 이후 처음으로 GDP 미·중 보다 높아
일부에서는 올 하반기 침체 빠질 것으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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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6월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캄포드 드피오리 시장 모습.로이터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경제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예상됐던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하면서 침체 발생 우려를 지웠다.
지난해 유로존 전체 경제성장률은 미국과 중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태트가 공개한 4·4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가 전년 동기 대비 0.1%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했던 -0.1%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후반에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유로존 경제의 부담을 덜었으며 4·4분기 성장으로 대륙의 침체 발생 불안을 줄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크게 올랐으며 경제전문가들은 침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플러스 성장으로 유로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침체 우려와 에너지 위기, 치솟는 물가의 불안에서 점차 벗어나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JP모간은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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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존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단위:% (전년 동기 대비) 자료: 유로스태트, tradingeconomics.com |
저널은 2022년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로 2.1%인 미국, 중국의 3%를 앞지르는 보기드문 일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유로존인 국가들의 GDP 합계 성장률이 미국이나 중국을 마지막으로 앞지른 것은 1974년이었다. 보통 미국 경제는 유럽에 비해 높은 인구 증가율과 최근에는 IT 분야의 빠른 성장률로 늘 앞질러왔다.
지난해 세계 주요 경제권은 코로나19 봉쇄령과 방역 해제 시기에 따라 성장이 큰 차이를 보였으며 높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또한 변수가 됐다.
특히 지난해 유로존 경제는 코로나19 타격이 워낙 커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충격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유엔은 지난해말 코로나19 봉쇄령을 해제한 중국의 경제가 올해에는 4.8% 성장하는 반면 미국과 유로존은 각각 0.4%, 0.2%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엔은 코로나19의 유산인 고물가가 2024년이면 사라지는 등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팬티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멜라니 드보노는 이날 나온 통계에 대해 유로존이 간신히 침체를 피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통화정책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오는 2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여기서 금리 0.5%p 인상이 결정돼 금리가 2.5%로 상승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앞으로 수개월동안 몇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을 시사할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4·4분기 GDP 수치에도 유로존이 결국 올해 후반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케닝엄은 ECB의 긴축통화정책에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로존이 올해 전반기에 침체에 빠질 것이며 생활비 부담 증가와 수요 감소도 예상했다.
그렇지만 4·4분기 플러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것으로 인해 ECB가 금리 인상폭 0.5%p를 포함한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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