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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스피 연저점 이탈해도 일시적…매파적 연준 선반영"

이데일리 2022.09.23 07:48 댓글 0

- 키움증권 보고서
- 9월 FOMC 전에도 연말 기준금리 상단 4.5%
- 긴축 일부 선반영…이달 대형 매크로 이벤트 부재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를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8월 물가 지표에 이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쇼크를 연이어 맞으면서 출렁이고 있다. 다만 9월 FOMC 이전부터 연말 기준금리 상단 컨센서스가 이미 4.5%로 형성돼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정책선호) 기조가 일부 선반영돼 왔다는 평이다. 증권가는 9월 남은 기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는 부재해 연저점을 이탈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키움증권은 23일 코스피,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9 월 FOMC 쇼크를 연이어 맞으면서 지난 7월 초 기록했던 연저점을 테스트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한 점을 짚었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목적으로 시행하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수요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로 침체 불안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9월 FOMC 7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에도 11월 FOMC 75bp 인상, 12월 50bp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10년물 금리는 3.7%대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 미국 성장률전망치는 0.3%대로 내려가면서 3분기 역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참여자들과 실물 경제주체들로 하여금 주가 할인율과 실제 소비에 영향을 주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9월 FOMC 이전부터 연말 기준금리 상단 컨센서스가 이미 4.5%로 형성돼,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을 상당부분 주가 및 금리에 반영해왔던 것으로 판단했다. 추후 금리인상 강도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데이터 의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파월의장의 발언처럼, 10월 13일 발표 예정인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결과에 따라 정책 강도 및 증시 방향성도 달라질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

김 연구원은 “9월 남은 기간까지 대형 매크로 이벤트는 부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확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 이상, 9 월 FOMC 여진 등으로 주요국 증시가 연저점을 이탈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9월 FOMC 충격, 원·달러 환율 1400 원대 진입 등 매크로 악재에도 2차전지, 일부 시클리컬주 강세,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 힘입어 장중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했다. 이날은 FOMC 여진으로 인한 나스닥 약세, 4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 등에서 기인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약세(-2.8%)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 개입에 나서면서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의지를 높였으며, 한국 역시 여러 채널을 통한 원·달러 환율 추가 급등에 대비하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장중에는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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