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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웃고, 카카오 울고... 악재 속 희비 엇갈린 그룹株

파이낸셜뉴스 2022.01.19 17:33 댓글 1

악재가 덮친 카카오그룹과 셀트리온 및 그 계열사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 등 4개 그룹주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셀트리온그룹주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1600원) 하락한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인 셈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운명도 다르지 않았다. 각각 전일 대비 3.46%(1500원), 4.48%(6000원), 1.31%(900원) 떨어진 4만1800원, 12만8000원, 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7일부터 9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 이 기간동안 24%나 떨어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 의장의 개인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및 다음 합병 과정에서 8000억원 규모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는 지난달 김 의장과 그의 처남 등을 조세범처벌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최근 논란을 빚은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에 이어 이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지난해 4·4분기 중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셀트리온 3형제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1%(2200원) 상승한 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 에코프로비엠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날 상승 전환하며 그 왕좌를 탈환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역시 전일 대비 각각 4.70%(7500원), 4.22%(3600원) 오른 16만7000원, 8만8900원에 마감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당초 금융위 산하 회계 전문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셀트리온 3개사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증선위에 안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 3형제 주가 상승은 최근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온데다 한국거래소 측이 '재고 평가 손실 인식 여부와 관계없이 코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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