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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달 20만대시대 연다… 반도체난 파고 넘고 질주

파이낸셜뉴스 2021.09.27 18:21 댓글 0

8월말 등록대수 총 19만1065대
최근 3개월 월평균 1만404대 팔려
보조금 여력…정상출고땐 달성 전망
신형 EV6·G80전동화모델도 힘보태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이르면 이달내 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전기차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전기차 판매와 직결되는 구매보조금도 아직은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출고가 이뤄지면 이달내 20만대 돌파가 가능하다. 다만 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체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총 19만1065대로 9월 판매량 추이에 따라 이달중 20만대 돌파도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1월 13만5391대로 출발한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달까지 월평균 6959대가 팔렸다.

보조금 미확정으로 출고가 늦어졌던 1~2월을 제외한 평균 판매량은 8967대로 20만대 돌파가 애매하지만 최근 3개월간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6~8월 3개월간 전기차 등록대수는 6월 1만3296, 7월 7819대, 8월 1만99대로 월평균 1만404대에 달한다. 이번달에 3개월 평균 판매량만 기록해도 2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실제로 전기차 판매량은 최근들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6월 이후 매월 3000대 중반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고 포터EV도 1000대 이상씩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의 니로 전기차도 5월이후 판매량이 부쩍 늘면서 4개월 평균 판매량이 1036대에 달한다. 신형 전기차들이 본격적으로 판매에 가세한 점도 20만대 돌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된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가 본격적으로 출고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910대가 판매된 EV6는 사전계약 물량만 3만대가 넘는다. 기아 관계자는 "8월은 EV6 출시 첫 달이라 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출고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9월에는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어느정도 판매에 영향을 줬을 지는 월말에 집계를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EV6의 올해 국내판매 목표는 1만3000대, 해외목표는 1만7000대다. 9~12월 4개월간 월평균 4000여대 가량을 생산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기아는 2·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연말까지 3만대 중반의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출고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사전계약 3주만에 2000대를 넘어선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도 힘을 보탠다. G80 전동화모델의 7~8월 출고량은 177대로 인도 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3월 10만456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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