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LG화학에 대해 미국 추가 증설과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 진행 등으로 배터리 사업의 이익 깅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0만원을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들의 배터리 중장기 로드맵 발표로 배터리 셀 판가인하 압박, 고객사들의 내재화 전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지만 2025년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4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LG화학은 미국 추가 증설, 원통형 전지 용량 확대를 통한 배터리 폼팩터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펀더멘털과 동행하는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6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6%, 36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55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8.9%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75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9% 증가하고 전지 영업이익은 151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황 연구원은 전지 부문에 대해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로 원통형 전지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며 영업이익률도 9.0%를 기록해 영업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자동차용 중대형 전지도 일회성 비용 소멸로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6%의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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