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뉴스

[굿모닝 증시]1월에 부는 훈풍…투자심리 확대에 코스피, 작년 고점까지 단숨에 '껑충'

아시아경제 2020.01.15 07:35 댓글0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 들어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거래대금도 작년 평균 대비 24%가량 증가한 데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어느새 지난해 전고점인 2250선까지 껑충 올랐다. 지난 8일 장중 2130선까지 떨어졌다가 14일 장중 2250.79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4거래일 만에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번 이란 사태가 악화되었을 때에도 변동성 상승폭보다 사태 진정에 따른 변동성 하락폭이 더 컸다며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한 시장이 됐다는 평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최근 공매도가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시장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 거래비중의 감소는 시장참여자들의 지나친 낙관론을 의미하곤 했다. 하지만 연간 전망 등에서 계속 언급하고 있듯이 최근 공매도 대금 추이는 시장 방향에 대한 베팅보다는 선물 베이시스가 결정한다.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매도의 거래비중 감소의 이유로는 기관수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융투자는 대차 수수료가 발생하는 차입 공매도(매도차익진입)보다는 매수차익진입을 선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들어 지지부진한 선물 베이시스 움직임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이와 같은 현상을 심화시켰을 것이다.


또 지난 1월부터 기관(금융투자)의 차입 공매도 수요가 사라졌다. 10월부터 시작된 선물 베이시스의 지지부진한 움직임과 11월부터 시작된 베이시스의 고평가는 금융투자의 현물 매도수요를 하락시켜 , 차입 공매도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만기 때마다 계속되는 금융투자의 스프레드 순매도 또한 주식 대차 수요를 감소시킨 것 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공매도의 거래대금비중 감소 추이는 금융투자의 매수잔고가 청산되는 2월 만기일 혹은 3월 만기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연초이후, 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사태로 변동성이 확대됐던 주식시장은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면서 상승흐름을 재개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오는 15일 예정)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시선은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쏠린다. 삼성전자의 4 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로 2019년 4분기 실적시즌은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번 실적시즌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익추정치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4분기 실적 추정치의 하향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2019년 4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 감소했다. 한달전에 비해서도 6.6% 하향조정됐다.


일반적으로 4분기 실적시즌 결과는 연초 실적추정치에 영향을 미친다. 2018년 4분기의 부진한 실적발표가 지난해 가파른 이익추정치 하락으로 이어졌고, 예상에 부합했던 해의 이듬 해에는 당기순익 추정치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14~17년).


2020년은 기업이익의 회복이 기대된다. 4년만에 코스피 당기순익 100조원 시대가 깨졌지만, 올해는 다시 126조원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매년 당기순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되는 점을 감안해도 30%이상의 증대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당기손익 역시 지낸해보다 2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4분기 실적시즌은 예상을 크게 하회하지 않는 실적의 발표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예상만 크게 하회하지 않으면 2020년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중국 일부 언론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보도하고 피터 나바로도 중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즉각적인 관세 인상을 할 것이라는 발표 등은 차익 욕구를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 미국 증시가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한 요인도 미중 무역협상 내용이었다. 미국 대선 전까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인데 이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출회된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미국 관료들은 지난 12월 1차 합의 이후 지난해 9월 부과된 112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인하하지만 2018년 부과되었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는 25% 관세율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렇듯 이미 알려진 내용을 기반으로 매물이 출회되었다는 뜻은 결국 미국 시장 참여자들은 미중 합의 서명식 이후 차익 욕구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 또한 차익 욕구가 높아질 수 있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되는 구간이라 볼 수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