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ICE신용평가가 만도의 제 13-1회, 13-2회 무보증 공모사채(녹색채권) 인증등급을 ' Green 1 ( 그린 1 )'으로 평가했다.
10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만도는 오는 22일 1000억원 규모의 13-1과 500억원 규모의 13-2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친환경차 부품 관련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관련 주요 부품은 조향장치 및 제동장치로 친환경차인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카(PHEV, HEV)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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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e모빌리티 서스펜션 디자인 콘셉트(만도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
전동식 조향장치는 기존의 유압식 조향장치와 달리 윤활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3~5%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통합 제동장치인 IDB는 기존의 유압식 마스터 부스터 대신에 전자식 부스터와 전자제어장치를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제동 시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 기능을 통해 내연기관차 대비 하이브리드카의 연비를 18.9% 개선하는 등 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
NICE신용평가는 "현재 회사는 녹색채권 발행 후 5년 이내에 조달자금의 100%를 상기 투자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제반 사항을 고려할 때 프로젝트의 적합성은 '매우 우량' 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프로젝트 선정의 적성성, 자금관리 적정성, 외부공시 충실성 모두 매우 우량한 것으로 평가됐다.
만도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친환경을 고려하는 ESG 경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및 미래 자동차 부품 생산·개발 등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며 ESG 경영 확대·강화를 위해 회사 전략부서 내 ESG 프로젝트 전담 실무 인력을 배치했다. 만도는 녹색채권 발행 후 채권 만기시까지 조달자금의 현금흐름, 프로젝트 사업진행 경과 등이 반영된 연간보고서를 공시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