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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텍, '텍사스 한파' 속 ESS 사용 확대 수혜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1.02.25 10:08 댓글 0

이랜텍 CI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에 불어닥친 기록적 한파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이랜텍 등 국내 관련 기업에 대한 증권사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의 ESS 사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및 텍사스 지역 등의 한파로 ESS 수주 규모는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최초 개발자인 스탠리 휘팅엄 뉴욕주립대 석좌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태양 및 풍력 모두 간헐적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인 에너지원으로 연결시켜 줄 ESS의 사용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또한 4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발전원과 수요처 사이의 거리에 따라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분산형 전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국내 ESS 업체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용량 ESS 배터리팩을 준비하는 업체에 수혜가 클 전망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랜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S사와 L사를 고객사로 둬 ESS 배터리팩 수혜가 가장 큰 업체다"라고 밝혔다.

이랜텍은 과거 스마트폰, 노트북 위주의 소형 배터리팩을 주로 생산하다가 지난해 3월부터 중대형 양산 라인을 가동하면서 중대형 배터리팩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추가적인 거래선 확대를 진행 중이며 북미 및 유럽용 ESS 신규 수주가 임박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이랜택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7565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0.4%, 183.0%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관련 2차전지 업종 내 가장 저평가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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