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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빈도 높아지는 긍정적 지표… 증시 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 기대”

아시아경제 2019.09.03 08:13 댓글0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중국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예상보다 긍정적인 지표들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증시의 상승 동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 일정 합의 실패로 우리 증시는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이 협상 지속 의지를 보이고 있어 부정적인 요인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전일 중국의 8월 차이신 PMI는 50.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6~7월 2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국면에서 벗어났다. 사전 전망치는 49.8포인트로 예상치도 상회한 결과다. 무역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점증하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 자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보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글로벌 경제 전반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저점대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티(Citi)에서 집계해서 발표하는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지난해 4월부터 마이너스 국면을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마이너스 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아직 글로벌 주요 경제권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심리지표들을 중심으로 낮아진 기대치에 비해 다소나마 개선된 수준의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지난주에도 미국의 지역 연준 경기 조사 지표나 유로존의 심리지표 등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들이 발표됐다. 중국 PMI와 마찬가지로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의 지표들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팽배해 있는 비관론보다는 나은 수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정리해보면 최근 경기에 대한 부담이 심화되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상승까지 수반되면서 증시는 유의미한 반등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일단 매크로 모멘텀 측면에서는 부담이 경감될 여지가 있다. 서프라이즈 지수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것은 적어도 우려보다는 나은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다는 것으로 지표들의 본격적 회복이 아니더라도 이미 부정적 심리의 극단을 지나고 있다는 의미다. 즉, 약간의 지표 개선으로도 모멘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동 지수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관련해 가장 선행적인 지표 중 하나인 한국의 수출 전년 동기 대비 사이클과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9월 반도체 수출의 전년도 고점 통과, 10월 합산 금액의 전년도 고점 통과가 확인되는 만큼 높은 기저효과 소진에 따른 수출 사이클 반등이 가능하다. 결국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기존에 비해 감소될 수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지표의 하락이 추가로 진행될 경우 지수 반등은 기존보다 가속화될 여지가 있다. 이미 서프라이즈 지수의 레벨이 연초 고점 영역까지 회복되었음을 감안하면 MRI 하락 시 코스피는 현재 바닥권에서 한 단계 높아지는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 MRI의 움직임에는 연준의 정책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하는 만큼 당장은 예정돼 있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FOMC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 일정을 연기하자고 요구했으나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단행한 점이 이를 반증한다.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요인 중 하나가 무역협상 지속에 대한 기대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협상일정 합의 실패는 부정적이다. 더불어 역외 외환화가 달러 대비 0.45% 약세를 보이는 등 미중 무역협상 일정 합의 실패 여파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또한 부정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부정적인 요인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미국 정부가 합의가 가능한 조항을 먼저 합의하는 ‘스몰딜’을 주장하고 있음을 이번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9월 협상이 진행된다면 중국과 미국은 지난 5월 초 발표된 합의안 초안 중 합의가 가능한 일부 조항을 먼저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감안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지만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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