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한 마리 먹었는데 배 안 부른 이유” 교촌치킨, 순살 200g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9.11 05:00 댓글 0

교촌치킨 후라이드 순살 /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갈무리
교촌치킨 후라이드 순살 /사진=교촌치킨 홈페이지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순살치킨의 메뉴 중량을 30%가까이 줄였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공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날부로 순살치킨 메뉴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 또 원재료도 닭다리살 100%에서 안심을 일부 혼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번 정책은 최근 출시한 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등 신메뉴 10종과 기존 메뉴 후라이드 순살, 양념치킨 순살 등 4종에 일괄 적용된다.

가격 변동은 없으나 순살치킨의 용량이 줄어든 만큼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상승한 셈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제품 크기나 용량은 줄여 일종의 가격 인상의 효과를 보는 걸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중량을 줄이거나 원재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며 "가격을 동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소비자 부담은 커지는 가격 인상인 셈"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 #순살치킨 #슈링크플레이션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