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 이사회 대거 합류 전망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다음 달 주주총회에 상정할 신규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논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이번에도 멀어진 상태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정관에 따르면 이사는 3인 이상 14인 이상으로 구성하고, 상법에 따라 사외이사는 3인 이상 및 이사 총수의 과반수로 구성한다.
사내이사는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 이정배 고문(전 메모리사업부장), 사외이사는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이사회 의장)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 본부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다.
 |
삼성전자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
통상 사내이사진은 각각 완제품, 반도체,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DX부문장,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MX사업부장이 고정적이고, 추가 선임은 유동적이다.
지난해 5인 체제로 출발한 삼성전자 사내이사진은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반도체)부문장(사장)이 같은 해 5월 사임했고,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CFO·사장)도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 T/F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사진에서 물러나 3인 체제가 됐다.
현 사내이사인 이정배 고문은 오는 3월 15일 임기만료 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사장도 임기가 만료되지만,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현재 미등기임원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전 부문장은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서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까지 겸임하며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사외이사 6명 중에서는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이사장과 김준성 CIO의 임기가 만료된다. 김 이사장은 한 차례 연임을 포함해 6년 임기를 채워 사외이사에서 물러난다. 2022년 선임된 김 CIO는 연임할 수 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기술 전문가의 합류가 예상된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사외이사 중 최연장자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의 의장 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