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BRE코리아 제공 |
[파이낸셜뉴스] 부산 A급 물류 공급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11일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부산 A급 물류 시장 공급량은 면적 기준 94만2537㎡에 달했다. 시장은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올해 3·4분기 기준 신규 A급 물류 센터는 총 67만8175㎡ 규모로 공급됐다. 4·4분기에 동부와 북부 권역에 26만4361㎡ 규모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공급된 물류센터의 평균 연면적은 9만6882㎡로 2021년에서 2023년까지 평균 연면적인 6만1083㎡ 대비 62% 성장했다. 2024년 3·4분기까지 부산의 A급 물류 센터는 총 26개, 규모는 193만2451㎡에 달한다.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물류 시장은 과거 중소형 자산 위주의 공급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2019년을 기점으로 A급 자산 중심으로 공급 패러다임이 전환되며 현대적인 물류 시설 공급이 본격화됐다.
A급 물류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실사용 목적의 자산에서 운용사가 소유한 임대형 자산으로 소유 형태가 변화하면서 임대형 자산이 약 7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의 대규모 산업단지는 총 25곳, 경남은 64곳으로 향후 공급 예정인 A급 물류 규모의 약 61%는 산업단지 내에서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추가적인 확장과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등 물류 허브로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주요 거점의 개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수도권과 유사하게 3PL(삼자물류), 이커머스 기업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구성됐다. 전체 임차 면적의 약 70%다. 3PL은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 동원로엑스 등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쿠팡, 컬리 등의 대형 이커머스가 지방 거점 확대를 위한 투자 진행 등 전체 시장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부산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국내 제2의 A급 물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A급 물류 자산의 공급으로 수도권 중심의 물류 투자 시장 포화를 대체할 만한 투자 매력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은 제한적인 투자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만 견고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시장인 만큼 향후 수도권 시장 회복에 따라 부산 지역의 물류 투자 시장의 활성화 역시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