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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계엄 해제 후 휴대전화 3번 교체..조지호 경찰청장은 2번 바꿔

파이낸셜뉴스 2024.12.11 07:06 댓글 0

김용현 전 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해제 이튿날인 5일 오후부터 휴대전화를 최소 3차례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통신사에서 받은 '기기 변경 내역'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 5일 오후 5시6분, 기존 통신사에서 다른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하며 새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김 전 장관은 1시간21분 만인 같은 날 6시27분, 유심칩을 옮기는 방식으로 다른 휴대전화에 장착해 사용했고, 이튿날인 6일 오후 10시28분 한 차례 더 유심칩을 다른 휴대전화에 장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계엄 해제 후 지난 6일부터 8일 사이 휴대전화를 두 차례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청장은 6일 오후 2시37분 휴대전화를 기존 갤럭시S24 기종에서 갤럭시S20 기기로 바꿨고, 약 이틀 뒤인 8일 오후 2시24분 다시 갤럭시S20에서 갤럭시S24로 기기를 교체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대변인실은 조 청장이 지난 6일 휴대전화를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임의제출한 뒤 같은 날 오후 업무수행을 위해 새 유심칩을 발급받아 공기계에 장착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8일 임의제출했던 휴대전화를 돌려받아 새로 발급받은 유심칩을 이 기기에 옮겨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내란 주동자들이 지금 시각에도 증거를 인멸하고 있을 수 있다"며 "신속한 특검 출범을 통해 내란 범죄를 단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대전화 #계엄 #김용현 #조지호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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