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몰던 전기차 택시
여학생 생명에는 지장 없어
주변 상인 "굉음 있었다" 진술 |
/사진=SBS 보도 화면 캡처 |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에서 택시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정류장에 있던 10대 학생이 크게 다쳤는데, 택시는 교차로를 지나다가 다른 차와 부딪히며 방향을 잃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 5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에서 60대 A씨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는 사거리에서 직진한 택시가 유턴하던 승용차와 부딪히면서 시작됐다.
충돌 뒤 방향을 잃은 택시는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0대 여학생을 친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인근 상인은 "액셀러레이터인지 브레이크 소리인지 하여튼 굉음이다. 그냥 갑자기 도깨비처럼 차량이 확 나타나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크게 다친 여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와 승용차 운전자들도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당시 버스 정류장 근처에는 등교하는 학생들과 출근길 시민들 여러 명이 있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택시가 신호를 위반한 정황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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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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