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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서울 강남과 경쟁하는 하남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2022.07.04 00:25 댓글 0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 1일 취임 선서. 사진제공=하남시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 1일 취임 선서.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은 1일 시청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오늘부터 하남시는 수도권 최고 도시! 강남과 경쟁할 수 있는 하남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천명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최종윤 국회의원과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해 민선8기 첫출발을 축하했다. 취임식은 전날 집중호우로 인해 예정된 시청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고, 강당에서 간소하게 진행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현재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민선8기 시정은 시민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중심 행정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추진 시 간담회나 토론회와 같은 시민 목소리를 듣는 절차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항상 시민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열린시장실’‘민원의 날’‘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은 교통이 편리한 도시,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세대가 행복한 도시라며 이를 위해 ‘하남지하철 5철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5호선 출퇴근 시간 배차 단축, 9호선 조기착공, 3호선 신덕풍역 신설, 위례신사선 조기착공, GTX 하남 유치 추진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하남 도약을 위해 경쟁력 있는 산업과 질 좋은 일자리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세계적인 영화촬영장-마블시티-K-pop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사업은 한국 영화산업 및 한류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하남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현재 시장은 “질 높은 보육과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린이회관 건립’‘어린이 전문병원 신설’ 등 공공 보육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어린이집 긴급 돌봄 서비스’ 등 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하남 교육청 신설’ 및 ‘학급 과밀화 방지 전담팀’을 설치하고 초-중-고등학교 신설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 하남을 위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재 시장은 “원도심은 전선 지중화를 추진하고 재건축-재개발을 지원하고 도심의 종상향도 추진하여 스마트 도시로 변모시키겠다”며 “신도시는 전면 재점검 원칙으로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신도시 대표들을 위촉해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 1일 취임식장. 사진제공=하남시
민선8기 이현재 하남시장 1일 취임식장. 사진제공=하남시

다음은 이현재 하남시장이 1일 발표한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민선8기 하남시장 이현재입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하남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누구보다 하남을 사랑하고, 하남시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에, 전는 오늘 대단히 엄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08년 처음 하남에 왔을 때, 국회의원에 낙선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하남을 떠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남지하철 5호선 유치를 시민들께 약속했습니다. 누군가는 ‘거짓말쟁이’ 라며 손가락질하기도, 비아냥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고, 절망적인 순간도 있었지만 시민과의 약속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하남지하철에 대한 열망과 염원을 져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쟁이’ 라며 손가락질 받고, 누군가 비아냥했던 하남지하철은 현재 검단산역까지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저는 제 무용담을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 하남지하철 5호선이 현실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하남시민들께서 열정과 진심을 모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오늘부터 하남시는 강남과 경쟁할 수 있는 하남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이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하남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십시오. 저는 하남시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때부터 오직 하남 발전과 시민만을 생각하며 뛰었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법으로 생각해왔습니다.

매일 아침 빨간 운동화를 신고, 수첩을 들고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작은 민원, 사소한 의견 하나 놓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시민의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한편 시민분들께 배웠습니다. 초등학교 앞 교통안내, 환경미화원, 택시운전, 장애인시설 봉사 등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시민과 소통하고 땀 흘려왔습니다.

지난주 창우초등학교에서 여느때와 같이 교통봉사를 하는데 한 어린이가 “시장되셨는데 봉사를 계속 하세요?”라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네. 계속 할 거에요”라고 답했습니다. 시민의 불편함을 알기 위해서는 시민 곁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을 섬기면서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민선8기 시정은 시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시민이 시정현안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혁신위원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시민과 소통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시장실’, ‘민원의 날’, ‘이동시장실’ 운영을 하여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시민중심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시 관계 공무원께도 당부드립니다. 하남시민의 일이라면, 부서 간 칸막이와 권한의 유무를 넘고,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주십시오. 하남시 공무원들이 시민 눈높이에 맞춰서 현안을 살필 수 있도록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혁신적인 인사 시스템을 도입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하남시 민선 8기의 비전을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슬로건은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제안해주시고, 시민참여 인수위원들께서 선택해 주신, 우리가 만들어갈 하남시의 비전입니다.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은 교통이 편리한 도시,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은 도시, 세대가 행복한 도시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 교통 중심도시로서 하남지하철 5철 시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5호선의 출퇴근 시간 배차 단축! 9호선 조기착공! 3호선 신덕풍역 신설! 위례신사선 조기 추진! GTX 하남 유치 추진! 을 해내겠습니다.

둘째, 하남의 도약을 위해 경쟁력 있는 산업과 질 좋은 일자리를 유치하겠습니다.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KOTRA와 이미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마블시티, K-pop 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사업은 한국의 영화산업 및 한류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하남시의 위상을 높일 것입니다. 상산곡동 미군 공여지에는 ‘첨단 기업 유치와 대학과 기업의 연구 개발 중심 캠퍼스 조성’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생존기반이 위태로워진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어린이와 부모, 청년, 어르신, 장애인 등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질 높은 보육과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린이회관 건립’, ‘어린이 전문병원 신설’ 을 추진하고, ‘어린이집 긴급 돌봄 서비스’, ‘등교 돌봄 신설 및 초등돌봄 연장’ 등 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학급 과밀화 방지 전담팀’ 설치하여 과밀학급문제를 해결하고, 하남교육지원청을 신설하며 (가칭)한홀중 2025년 개교 등 초-중-고등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하남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을 위해 ‘청년명예시장제 도입’과 하남시에 ‘청년일자리과’를 신설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활력 있는 하남시 어르신을 위해 ‘어르신 공공일자리’ 및 ‘스마트시니어 교육’을 확대하고, 손자돌봄수당도 신설하겠습니다. 장애인 고용 인센티브, 발달장애인 주간보호대상자 확대,

장애인 돌봄 SOS 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처우 개선도 힘쓰겠습니다.

넷째, 통합의 하남을 위한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하남시는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많은 변화와 빠른 성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원도심, 미사, 위례와 감일, 교산이 지역적 현안이 상이하고 세대와 정치세력의 갈등이 남아 우리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하남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된 한 마음이 되어야 하남시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원도심은 전선 지중화를 추진하고 재건축, 재개발을 지원하고 도심의 종상향도 추진하여 스마트 도시로 변모시키겠습니다. 신도시는 전면 재점검 원칙으로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신도시 대표분들을 위촉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보완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균형발전과 더불어 모든 시민이 지역, 세대, 정치세력을 넘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공감하며, 해결방안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조건적인 칭찬으로 저에게 긴장감을 늦추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저를 지지해주지 않으신 분들께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시정을 살피는지 꾸준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시정에 대한 시민의 적절한 채찍과 당근만이 ‘바른시정’의 올바른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하남시는 한성백제의 첫 도읍지이자 왕성이었습니다. 한강유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발전했던 백제의 영광을 되살려 ‘수도권의 중심도시’의 초석을 다지고자 합니다. 4년의 임기동안 시민을 위한 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남의 위상과 가치를 높일 ‘살고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를 위해 32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최종윤 국회의원님과 이창근 하남시 당협위원장, 강성삼 의장, 시-도의원님 모두 정파를 초월하여 함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립니다.

그리고 당내경선에 함께 참여하셨던 후보님들께도 동참하여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32만 시민의 숙원인 하남의 도약 오늘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기대하고 그 기대 이상으로 하남발전을 이루어냅시다. 그리고 전임 김상호 시장님 4년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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